영화 ‘명량’의 영향인가? 여기저기 ‘~대첩’이 만발한다. 방송 프로그램 이름인지 ‘한식대첩’ ‘간식대첩’ ‘전골대첩’도 있고, 생뚱맞게 ‘스마트폰대첩’도 있다. ‘막장대첩’은 또 뭐람? ‘솔로대첩
비유법은 시를 잣는 연장 중 하나다. 그 중 은유(隱喩)는 ‘~같이’ ‘~처럼’과 같이 연결어를 쓰는 직유(直喩)와 달리, 두 사물이 가진 속성의 비슷함을 활용해 시적 의도를 표현하는 기법이다. 대화에서도 비유를 자주 쓴다. 그러나 막상 설명하려면 생각만큼 쉽지 않다. ‘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&rsq
‘각하’는 집 각(閣)과 아래 하(下)의 합체다. 閣은 관청 건물이기도 하고 그 문설주이기도 하다. 문자의 뜻은 ‘관청의 문설주 아래’다. 왕조시대 고위관리에게 붙이던 경칭(敬稱)이다. 권력 피라미드 맨 꼭대기의 1인 즉 ‘만인지상’(萬人之上)인 왕에게 붙이던 호칭은 아니다. 임금을 &lsqu
큰 신문 한겨레의 11월 4일 1면 머리기사 제목이다. ‘전작권 재연기 흔들리는 군사주권’ 시리즈의 첫 번째 기사 ‘무엇을 잃었나’ 편의 큰 얼굴인 것이다.
‘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’는 속담은 다분히 중의적(重義的)이다. 의미가 겹쳤다는 것이니, 여러 갈래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얘기다. ‘사람이란 무엇인가?’라는 질문의 답도 그렇겠다.‘어떤 사람’을 정의(定義 definition)하거나 묘사하는 말도 다양하다. 본인(本人